경기도 안산시 유치원 햄버거병 (햄버거병 정의, 유래, 원인, 증상, 치료법)

이번에 안산 어린이집 햄버거병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햄버거병'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20.06.25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서 의심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99명으로 늘었습니다.

20.06.18, 처음 식중독 환자가 나온 후 안산 유치원 식중독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상록구 보건소는 원생과 가족 등 30여 명이 입원했다가 이 가운데 7명은 퇴원했지만, 일부는 중증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원생은 식중독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을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햄버거병이란?

짧은 기간에 신장을 망가뜨리는 희귀 질환인 '햄버거병', 정식 명칭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입니다.

줄여서 HUS라고 하며,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생겨나게 됩니다.

 

설사가 동반되는 유형을 전형적(설사 연관형) 용혈 요독 증후군, 그 외 다른 유형들을 비전형(설사 무관형) 용혈 요독 증후군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햄버거병 유래

'햄버거병'이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페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붙은 별명입니다.

 

출처 : JTBC

원인

원인은 크게 감염, 유전, 약물 등으로 나뉩니다.

감염에 의한 발병은 대장균(Escherchia coli), 이질균(Shigella), 살모넬라균(Salmonella) 등에 오염된 음식물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하여 발생합니다. 설사 무관형인 경우 면역억제제 투여를 받는 장기이식이나 골수 이식 환자에서도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항암 치료, 일부 악성종양,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전성인 경우 돌연변이, 폰 빌레 블란트 인자 분해 효소의 결핍 등이 원인이 되며 전신 홍반 루푸스 ,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등의 전신질환, 이식 거부반응, 임신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증상

의료계에서 말하는 바로는 HUS는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햄버거병이 발병했을 경우 심한 설사와 구토, 복통, 미열은 물론 혈압이 높아지고 경련, 혼수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HUS 환자의 약 50%는 신장 기능을 완벽히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석을 받아야합니다.

 

가장 심한 증상은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여 독이 쌓여 발생하는 것인데요.

HUS 환자 중 2 ~ 7%가 발병하며, 설사를 시작한 지 2 ~ 14일 뒤에 오줌의 양이 줄고 빈혈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HUS는 적합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용혈성 빈혈 · 혈소판 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사망률은 발생 환자의 약 5 ~ 10%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법

아직은 적합한 예방식 및 치료법은 없으며, 신장기능이 손상된 경우에는 투석, 수혈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신부전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분, 전해질, 산-염기 이상을 교정하고 혈압을 조절해야 합니다. 빈혈이 심한 경우 수혈이 필요할 수 도 있습니다.

 

설사 연관형인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세균이 죽으면서 세균 내의 독소가 퍼지고 이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폐구균으로 인한 비전형적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상에는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 일본 등 해외에선 35년 전부터 HUS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감염자는 보통 영유아이며, 법적 소송 끝에 책임을 물어 업체 배상까지 이뤄진 적 있습니다.